목표가 멀수록, 그리고 작을수록 클릭은 얼마나 느려질까요?
초록 점에서 출발해 주황 점을 정확히 누르며 직접 측정해 보세요.
마우스·터치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1954년 심리학자 폴 피츠는, 어떤 목표를 향해 움직여 닿는 데 걸리는 시간이 목표까지의 거리(D)가 멀수록, 목표의 크기(W)가 작을수록 길어진다는 것을 정량화했습니다.
거리를 2배로 늘리거나 목표를 절반으로 줄이면 난이도(ID)가 커지고 시간이 늘어납니다. 방금 측정한 막대에서 난이도가 높은 쪽(멀고 작음)일수록 시간이 길어졌다면, 당신의 손도 피츠의 법칙을 따른 겁니다. 손의 정밀도를 나타내는 처리량(IP)은 보통 초당 4~10 bit입니다.
피츠의 법칙은 조작 장치·비상 설비 배치의 핵심 근거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조작"은 훈련이 아니라 배치와 크기에서 먼저 결정됩니다.
피츠의 법칙의 핵심은 난이도 지수(Index of Difficulty, ID) = log₂(2D/W)입니다. 목표가 멀수록(D 증가), 작을수록(W 감소) ID가 커지고 이동시간이 늘어납니다. 거리와 크기가 같은 비율로 바뀌면 난이도는 그대로입니다. 예를 들어 거리와 목표를 함께 2배로 하면 ID는 변하지 않습니다.
직선의 기울기(b)의 역수를 처리량(Index of Performance, IP = 1/b, 단위 bit/s)이라고 하며, 입력장치나 신체 부위의 정밀도·효율을 나타냅니다. 마우스는 대체로 손·발보다 IP가 높고, 잘 설계된 인터페이스일수록 같은 작업을 더 높은 처리량으로 수행하게 해 줍니다. 이 때문에 피츠의 법칙은 입력장치를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표준 방법(ISO 9241-9)으로도 쓰입니다.
목표까지의 거리(D)가 멀고 목표 폭(W)이 작을수록 조준·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로그적으로 늘어난다는 법칙입니다. MT = a + b·log₂(2D/W)로 표현합니다.
힉의 법칙은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결정 시간을, 피츠의 법칙은 목표로 손·커서를 옮기는 이동 시간을 다룹니다. 둘 다 인터페이스 설계의 기초 법칙입니다.
즉시 눌러야 하는 비상정지는 크고, 손 닿는 거리에, 돌출되게 두어 이동시간을 최소화합니다. 반대로 오조작을 막아야 할 버튼은 작게·멀게·덮개를 씌워 일부러 조작을 어렵게 합니다.